침팬지는 사람과 침팬지 속에 속하는 유인원이다. 한때는 초식동물로 여겨졌으나,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제인 구달에 의해 무리 지어서 원숭이나 천산갑을 사냥하는 모습이 밝혀지면서 잡식동물로 재해석되었다. 유전적으로 사람과 가장 유사한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침팬지의 몸은 전체적으로 거친 검은 털로 뒤덮여 있지만 얼굴,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발바닥에는 털이 없다. 일반적으로 몸무게는 40-65kg이며 몸길이는 63-94cm이다. 임신 기간은 약 8개월이다. 새끼 침팬지는 3살이 되면 젖을 떼지만 그 이후로도 몇년간 어미 침팬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다. 침팬지는 8-10살이 되면 사춘기를 맞이한다. 야생 침팬지의 수명은 대략 36년이며 사육되는 침팬지의 경우 50년이다.
침팬지는 삼림 속에서 살며 땅이나 나무 위에서 활동한다. 20-150마리의 무리를 지어 살지만, 낮에 돌아다니거나 먹이를 찾으러 다닐 땐 적은 마릿수의 무리를 지어 다닌다. 수컷 중심으로 무리가 돌아가며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따라서 무리 속 분쟁이 일어날 경우 위계질서에 따라 해결하므로 비폭력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막대, 돌, 풀, 나뭇잎 등을 꿀, 흰개미 혹은 개미, 견과류, 물을 얻는데 사용하였다. 또한, 막대 끝을 날카롭게 만들어 나무에 작은 구멍에 서식하는 세네갈갈라고를 사냥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동할 때는 주로 일어서서 걸으며 나무 오르기나 점프를 하고 밤에는 나무 위에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 잠자리에서 잔다. 먹이는 주로 과일이지만 잎·줄기·나무껍질·꽃 등과 영양 새끼·다람쥐 등의 포유동물도 잡아먹는다. 또한 새의 새끼나, 알,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