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아프가니스탄 동쪽의 카불주에 있으며 카불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2015년 통계에서 카불의 인구는 아프가니스탄의 소수 민족을 합하여 약 4,635,000 명으로 집계되었다. 카불은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어 세계에서 75번째로 큰 대도시이다. 카불은 힌두쿠시 산맥 사이의 좁은 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1,790 m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탈레반 공세로 인해 전 지역 여행이 금지되었다.
카불의 역사는 3,500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에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일부였으며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비단길이 지나는 곳이었다. 아케메네스 제국 이후로 셀레우코스 제국, 마우리아 왕조, 쿠샨 제국, 카불 샤이 왕조, 사파르 왕조, 사만 제국, 가즈나 제국, 고르 왕조, 화레즘 샤 왕조, 카를루크 왕조, 할지 술탄국, 티무르 제국, 무굴 제국, 호타크 왕조, 아프샤르 왕조 등 수 많은 국가가 명멸하였으며 1747년 아프가니스탄을 근거지로 두라니 제국이 세워졌다. 두라니 제국은 아프가니스탄 제국이라고도 불렸으며 1776년 카불을 수도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