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산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사우스 콜에서 분기된 봉우리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 이름은 ‘남쪽’이란 뜻의 ‘로’와 ‘봉우리’란 뜻의 ‘체’가 합쳐져 ‘에베레스트산의 남쪽 봉우리’를 뜻한다.
로체산은 해발 8,516m의 주봉 외에도 8,414m의 중앙 로체와 8,382m의 로체샤르산로 불리는 위성봉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로체샤르산은 위성봉이면서도 독립봉으로 인정받고 있어 8,505m의 얄룽캉산과 함께 8,000m의 고봉을 의미하는 14좌에 더해져 16좌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스위스팀이 1956년 5월 18일 처음으로 로체산에 등반한 이후, 로체샤르산은 1970년 12월 15일에, 그리고, 중앙 로체는 그보다 한참 후인 2001년 5월 23일 각각 오스트리아팀과 러시아팀이 처음으로 등반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