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까마귀 또는 도래까마귀는 전북구에 서식하는 새이다. 까마귀과에 속하는 종 중에서 특히 커다란 새이며, 또한 까마귀과에 속하는 종 중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새이다. 최소 8개의 아종이 있으며 이들 아종은 외모상 차이점은 거의 없으나 유전적으로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몸길이는 까마귀 중 아프리카의 큰부리큰까마귀와 1, 2위를 다투고, 체중은 까마귀과 중 가장 많이 나간다. 수명은 야생에서 21년 이하로, 연작류 중 큰까마귀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은 오스트랄라시아의 공단바우어새나 금조류 종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젊은 큰까마귀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짝짓기철이 되어 짝을 만나면 그 짝과 평생을 살면서 텃세권을 지킨다.
큰까마귀는 인간과 수천 년의 세월에 걸쳐 어울려 살아왔고, 어떤 지역에서는 수가 너무 많아서 해수 취급을 하기도 한다. 이들이 이렇게 성공적인 종으로 번창한 것은 잡식성이고 머리가 좋으며 기회주의적이라는 데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시체, 벌레, 곡물, 장과류 열매, 과일, 작은 동물, 음식물쓰레기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을 다 먹는다.